호랑이콩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봅니다. 관절염에도 좋고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까지 있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가는 것 같습니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보관법과 간단한 몇 가지 요리법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호랑이콩은 강낭콩의 한 종류로 알이 크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삶으면 밤맛이 나서 밤콩이라고도 합니다. 본초강목에는 호랑이콩 효능으로 더위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고 무더위에 지친 원기를 회복시켜 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가을이 수확철인 다른 콩들과 달리 여름철인 6월, 7월, 8월이 제철입니다.

<호랑이콩 효능>
이소플라본, 아미노산, 사포닌이 풍부해 열을 내려주고 혈관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이 알찬 식재료입니다.
▶ 관절건강, 염증완화
연골 손상을 막아주는 이소플라본, 항산화 작용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사포닌, 통증을 줄여주는 안토시아닌, 혈액순환을 도와 관절에 영양을 공급해 주는 아연, 관절을 잘 잡아줄 근육을 만드는 질 좋은 단백질과 아미노산까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관절건강에 탁월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갱년기 여성
콩은 갱년기 증후군을 겪는 여성을 위한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효능 또한 유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폐경이 되면 에스트로겐이 급감하면서 갱년기 증상인 안면홍조, 야간발한, 신경과민, 우울증, 불안증 등을 겪게 되는데요, 이때 이소플라본이 풍부한 콩을 충분히 섭취해 주면 에스트로겐의 역할을 대신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합성 호르몬과 달리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뼈, 골다공증
칼슘이 함유되어 있어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칼슘 흡수량이 떨어져 골밀도가 낮아지게 되는 갱년기 여성에게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 혈관건강, 혈압조절
호랑이콩의 사포닌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어 줍니다. 또 레시틴 성분이 혈관 속 지방을 녹여 피를 맑게 해 주고, 이소플라본 역시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도와서 혈압을 낮추는데 그 효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간 건강
레시틴은 혈관과 간에 축적된 과도한 지방을 녹여 지방간을 예방하고, 아미노산과 단백질은 간세포 재생과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면역력 강화
사포닌은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으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호랑이콩의 약간의 쓴맛이 바로 사포닌입니다.
▶ 노화방지
보라색의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노화예방을 도와줍니다.
▶ 혈당조절
호랑이콩 껍질을 말려서 차로 활용하면 혈당조절을 도와 당뇨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강낭콩 콩깍지를 달인 물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아연이 풍부해 혈당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출처: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이외에도 콩 속의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등 항암에 대한 연구가 많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부작용>
- 호랑이콩 같은 강낭콩류는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구토나 설사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 너무 많이 먹을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서 하루 200g(종이컵 한 컵 분량)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합니다.
<보관법>
- 제때 콩깍지를 까지 않으면 콩이 안에서 싹을 틔울 수 있기 때문에 까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껍질을 까서 냉동 보관하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데요, 다른 콩은 건조 후 저장하지만 호랑이콩은 조직 자체가 연해서 생물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콩을 삶아서 냉동하면 꺼내서 해동한 후 바로 먹을 수 있어서 조금 더 편할 수 있습니다.
<요리법>
호랑이콩은 부드럽고 담백한 맛에 비리지 않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삶는 법
- 껍질을 깐 호랑이콩을 끓는 물에 넣어 10분 정도 삶으면 되는데요, 이때 물의 양은 콩의 두배 정도를 넣어줍니다
- 껍질을 까지 않고 콩깍지째 찜기에 10분 정도 찌면 부드럽고 촉촉하게 찔 수 있습니다.
♠ 호랑이콩밥
- 호랑이콩은 삶았을 때 단백질 함량이 증가하고, 이소플라본은 물에 잘 녹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호랑이콩밥은 영양섭취면에서도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 반나절 넘게 불려야 하는 다른 콩과 달리 호랑이콩은 불리지 않고 생으로 바로 쓸 수 있어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Tip : 밥을 할 때 양파껍질 달인 물을 넣으면 양파의 퀘르세틴과 황 성분이 연골 손상을 막아주는 호랑이콩의 아연과 철분을 활성화시켜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MBN 천기누설>
♠ 호랑이콩국수
- 호랑이콩을 10분 정도 푹 삶아서 삶은 물과 함께 믹서에 곱게 갈아준 후 삶은 면에 부어주면 완성됩니다.
- 삶고 믹서에 갈리는 과정에서 단단한 세포벽이 깨져 이소플라본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호랑이콩조림
재료 : 종이컵 2컵 분량의 호랑이콩, 물 1컵, 올리고당 1/3, 간장 1/4, 참기름 약간
- 호랑이콩을 물에 반나절 정도 불린 뒤 삶아서 한번 헹궈줍니다. 콩을 한번 삶아서 불순물을 제거해주면 훨씬 깔끔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물, 올리고당, 간장을 넣고 조려줍니다.
- 다 조려지면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합니다.
호랑이콩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름철에 나는 콩이라 콩국수를 해 먹기에 딱 좋을 것 같습니다. 딱딱하지 않고 삶으면 포슬포슬한 게 밤맛이 난다고 해서 맛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콩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호랑이콩은 꼭 먹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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